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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님원 댓글 0건 조회 2,039회 작성일 19-11-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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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11월 추천 단풍길
경의선숲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 끝자락, 서울이 곱게 물들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단풍 명소 중 한 곳인 남산은 도심보다 단풍이 일찍 든다. 남산 단풍부터 감상하고, 궁궐과 근린공원 일대의 단풍을 즐겨보는게 서울의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순서다. 이에 서울을 곱게 물들여 버린 단풍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두 번째 명소는 경의선숲길이다.

경의선숲길은 경의선 노선 중 서울역에서 수색역까지의 구간을 지하화하면서 생긴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용산구 용산문화센터에서 마포구 가좌역에 이르는 약 6.3㎞의 옛 철로 구간이다. 경의선숲길을 걷다 보면 효창공원역, 공덕역, 서강대역, 홍대입구역, 가좌역 5개 전철역을 지난다. 전철역 간 거리가 도보 15분 정도 된다.

경의선숲길 양옆에는 주상복합건물, 주택, 아파트단지가 있어 식당, 카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구간은 울창한 가로수길, 다양한 운동기구와 벤치, 분수대, 화장실을 갖춘 근린공원이다. 점심 후 산책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서강대역 구간에는 철길 일부와 철길 건널목 차단기를 보존해두고 철길에서 놀던 아이들을 청동 조형물로 재현해두어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의선숲길


2016년 10월에는 창천·동교동 와우교 아래에 경의선 책거리를 조성했다. 지금은 경의선숲길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도 인파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홍대입구역과 가좌역 사이 구간이다. 트렌디한 상가 밀집 구역인 데다 공항철도역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한다. 주말이면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연트럴파크’라는 애칭이 붙을 만하다. 가좌역 쪽으로 갈수록 근린공원다운 면모를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못과 징검다리가 있으며 하늘 높이 자란 은행나무들이 반겨준다. 비록 길이가 짧은 은행나무 가로수길이지만,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홍대입구역에서 가좌역으로 가는 길에 연남동에 잠시 들러 보자. 연남동을 두 단어로 표현하면 ‘골목 놀이터’다. 좁은 골목마다 단독주택과 매주 플리마켓이 열리는 시장, 오래된 중식당, 독립책방, 카페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복고 트렌드에 열광하는 이라면 마음에 쏙 들 동네다. 경의선책거리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와 와우교 사이 약 250m 구간으로 조성한 책 테마 복합문화공간이다. 열차 모양 부스에서 인문산책, 문학산책, 여행산책, 예술산책 등으로 테마를 나누어 책을 전시·판매한다. 북 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책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의선숲길


강경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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